1학년 | 카일 녹스 에르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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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버랜드 아베뉴 }

카일 녹스 에르하르트

Kyle Nox Erhard


뭘 봐?

 

기차역에 서 있는 모습이 제법 익숙하다. 알차게 싸 온 짐들을 발에 채지 않게 한곳으로 몰아넣고 그 앞에 서서 기차를 기다린다. 가끔 발의 무게중심을 바꾸기도 하며 어깨쯤 온 어린 여동생의 케이프 끈을 무심하게 묶어주고 부모님의 손에 들려 입구로 내보낸다. 동그란 머리가 사라지자마자 인파가 킹스크로스역에 들어찬다. 사람들을 둘러본다. 언뜻 보면 겨우 그 나이에 세상을 오시하는 듯 보일 법한 시선. 소년은 정착보다 유랑에 익숙한 행색이다.

 

반묶음한 새까만 머리카락. 사납게 솟은 눈매와 빛이 없는 무심한 금색 눈동자. 가까이서 보아야 알 수 있는 점만 제외한다면 또래보다 더도, 덜도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하다. 옷은 마구 구겨지고 넥타이는 대충 튀어나왔지만 참 신기하게도 인파에 적절히 섞여 들 줄 알았다. 사용감은 있지만 깨끗한 흰색 신발을 신고 짐을 하나씩 쌓는다.

 

기본적으로 좋은 첫인상은 아니다. 당신과 눈이 마주친다면 예의는 집에 두고 온 마냥 버릇없이 굴지도 모르겠다. 삐딱한 자세 때문에 더욱 그리 와닿을 테다. 하지만 아마 그리 까탈스럽게 군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제 머리 뒤로 돌진하는 부엉이를 모르는데, 당신의 표정만 보고 시비로 알았다던가 …

 

 

 【 성별 】   【 혈통 】  머글본
 【 나이 】  11세  【 국적 】  영국
 【 신장/체중 】  145cm / 40kg  【 기숙사 】  후플푸프

 


지팡이

MAGIC WAND

검은 호두나무 / 유니콘의 털 / 12inch

 

 

성격

CHARACTERISTIC


▶ 까칠한, 고슴도치
: 누구는 모난 구석이 없는데, 얘는 모난 구석밖에 없네 … 소년의 부모님은 종종 동생과 그를 비교하며 장난스럽게 웃어 말했다. 오히려 유대감이 잘 형성되어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음에도 소년은 온 힘을 다해 부모님에게 짜증을 냈다. 무척이나 친한 부모님에게도 이리 가시를 바짝 세우고 들어차는데, 생판 모르는 타인이 보기에는 영락없이 가라사대인 독고천하 꼬맹이인 것이다.

첫인상으로 따지자면 또래에게나 어른에게나 최악을 오고 간다. 하는 말마다 퉁명스럽고 까탈스럽다.  나이에 맞게 곱게 웃는 구석 하나 없다. 삐딱하고 무심한 표정과 빛 없는 특유의 눈매가 그런 점을 더욱 부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격이나 행동, 말씨를 고칠 생각은 조금도 없어 보인다. 자신이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는 쪽에 가깝다.


▶ 상대적, 뺀질이

: 까칠한 첫인상, 혹은 겉모습과는 다르게 까부는 일을 꽤나 잘한다. 만약 이 특징과 관련으로 개최하는 대회가 있다면 그곳에서 우수상은 거뜬히 받을 정도로 말이다. 그 삐딱한 얼굴을 한껏 구기고 얄밉게 만들어 뺀질거리는데,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오빠의 허튼수작을 본 여동생은 짧은 문장으로 일갈했다. 오빠 진짜 미워!

밉살맞게 젠체하고 거드럭거리는 일에는 도가 텄다.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하면 또래 친구들에게는 반사적으로 나오는 행동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방법은 여러 학교를 옮겨 다닌 소년이 금방 벽을 허물 수 있는 무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은 가려서 한다고, 자신보다 어른이거나, 혹은 까불면 안 되는 이-예를 들자면 부모님이나, 선생님, 그러니까 여동생은 예외지!-에게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 이런 얄궂은 성격에도 불구하고 크게 주의를 듣지 않는 건 아마 이 때문이리라. 


▶ 엉성한, 허당

: 이런 성격에도 심하게 혼나거나 나쁜 일이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소년의 삶에 그늘이라는 건 없었다. 어느 정도로 그늘이 없냐면, 어느 나라 모 학교 운동회에서 계주를 맡게 되었을 때 온갖 태연한 척은 다 했으면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달리다가 자빠져 사람들 앞에서 엉엉 운 다음, 일주일 동안 빨개진 얼굴로 책가방에 고개를 박고 다닐 정도로.

거짓말이나 남을 속이는 일에는 유독 재주가 없다. 오히려 티가 나는 편에 가깝다. 하는 말씨와 행동, 표정 따위가 비뚜름하게 표현되어서 그렇지, 가치관이나 사고는 조금도 모나지 않다. 지극히 평범하다 못해 허술하고 엉성한 모습을 보면 악의적인 의도가 있어 까탈스럽게 구는 게 아니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 눈치가 빠른, 심미안

: 아주 어렸을 적부터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다양한 문화에 적응한 노고를 증명하듯 소년에게는 ‘눈치’라는 것이 있었다. 사람과의 관계 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아주 넓은 범주로 말이다. 어려운 일을 수긍하고 납득하는 부분이라던가, 세상에 돌아다니는 허무맹랑한 소문의 변질을 따지는 일이라던가, 사람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맥락을 짚어내는 구석이라던가 … 

예민한 사람이라면 그가 생각보다 일상에서 알아차리는 게 많다는 걸 알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부분들이 자체의 개성으로 남기보단 꽤나 심미적인 부분으로 접목하고 있다는 사실도. 소년의 주변을 살펴보면 명실하게 티가 난다. 곱게 덮인 스케치북의 그림, 깔끔하게 매듭진 가방끈, 잘 관리된 하얀색 신발 같은 것들. 삐딱한 외관을 잘 뜯어보면 의외의 구석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다.

 


기타

OTHERS


Kyle
11세, 9월 3일 생. 영국 태생. 머글본. 아래로 9살이 된 여동생이 한 명 있다.
부모님은 지질학자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연구에 힘쓰고 있다. 부모님과 따로 살지 않고 함께 거처를 옮겨 다녔다. 함께 이곳저곳 옮겨 다닌 덕택에 가족들과는 굉장히 친밀한 사이이다. 특히나 두 살 차이 나는 여동생을 거의 업어 키웠다.

Primary School & Hogwarts

지질학자인 부모님을 따라 어렸을 때부터 꽤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좋게 말하자면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고, 나쁘게 말하자면 사는 곳이 시도 때도 없이 바뀌었다. 물론, 학교도 말이다. 

소년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처음 보는 또래 아이들의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일이 여러 번 반복될 즈음에는 하품을 찍찍하며 인사를 건넬 여유가 생길 지경이었다. 반복되는 그 일상에 싫증이 날 때 즈음, 불현듯 날아든 부엉이는 그의 구세주였다. 고민하는 부모님에게 소년은 무심하고 당당하게 말했다. 나 이제 자기소개하는 거 지겨워. 한 곳만 계속 다닐래요. 놀라울 정도로 별거 아닌 이유로 호그와트를 선택했다.


Curse, Phrophecy, And Gassip

딱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 가질 만한 호기심과 관심을 보인다. 다양한 나라를 돌면서 여러 버전의 ‘보석 저주’를 들었기 때문일까, 믿음과는 별개로 소문에 대해 박식한 면이 있기도 하다.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즐길 만한 오락의 한 종류로 인식하고 있다.


Aesthetic Sense

공부도 그냥저냥, 운동도 그냥저냥, 게임도 그냥저냥. 딱히 이렇다 할 취미가 없는 소년에게도 유일무이하게 즐기는 손장난은 있었다. 무언가를 조립하고, 만들고, 그리는 것. 제작보다는 창조에 가까웠고, 발명보다는 예술이 어울릴 법한. 

부모님이 일을 나간 사이 여동생과 함께 놀아주며 생긴 취미였다. 그 나이대 아이들이 무릇 그렇듯 자신의 세상으로 집중되는 순간을 특별하게 여겼다. 소년은 종종 어느 나라의 점등되는 거리를 기억한다. 가로수등 위로 단란하게 솟아난 집의 지붕, 짜임새가 조밀한 벽돌 사이의 이끼, 조명광 서린 창으로 새어 나오는 웃음소리나 비뚤게 주차된 낡은 자동차 같은 … 

… 하여간, 소년은 보기보다 그런 감성 따위를 퍽 사랑하였고 캔버스나 책상 위에 그것을 실현하기를 즐겼다.


Like & Dislike

좋아하는 건 단 음식과 과자. 그림 그리기. 어수선하지 않고 정돈된 분위기.
싫어하는 건 놀랍게도 딱히 없다. 틱틱거린다고 다 싫어하는 줄 아냐, 그럼?


Ect.

높고 떽떽거리는 목소리. 불퉁하고 퉁명스러운 기가 많이 배어있다.
반려동물은 부엉이 ‘문야’. 아직 친한 단계가 아니라 가끔 제 주인을 사냥한다. 얘 미친 거 아냐?!
자유분방한 표정. 인상 찌푸리는 것부터 실없이 뺀질거리는 표정까지 투명하고 적나라하다.
B4 사이즈의 스케치북과 드로잉 펜을 챙겨왔다. 반 이상이 여러 문화권의 풍경, 건물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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